경제적인 어려움이나 몸이 불편해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던 시골지역의 어르신들이 지역복지관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여행길에 올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고창군노인복지회관(운영위원장 법만, 관장 무공)은 지난 7일 고창지역 어르신 350여 명과 함께 담양 죽녹원과 여수 오동도를 여행하는 제2회 복운 어르신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소외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나들이 기회가 부족한 노인들에게 고립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갖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대나무의 숨결이 살아있는 죽녹원의 대나무 박물관에서 죽향의 신선함을 몸소 느꼈고 여수 오동도 해양박물관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등 모처럼 고립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변영철(고창군 고창읍. 71세) 어르신은 “몸이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여행 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노인복지회관에서 마련한 나들이 행사로 모처럼 즐거운 하루가 됐다.” 며 노인복지회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공스님은 “이번 나들이 행사에 더욱 많은 어르신을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 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운사 법만스님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